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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인사

  • 존경하는 한국일본어학회 회원 여러분께

    안녕하십니까?
    한국일본어학회 제13대 회장을 맡게 된 중앙대학교 곽은심입니다.

    한국일본어학회는 1999년에 출범한 이래 국내 최대 규모의 일본어학 전문학회로 성장해 왔습니다. 이 모든 성과는 역대 회장님들과 임원진의 헌신과 노력 그리고 무엇보다도 회원 여러분의 관심과 애정으로 이루어 낼 수 있었습니다.
    저는 학술이사로 한국일본어학회에 첫발을 내딛었고 활동 기간도 얼마되지 않습니다. 이렇게 부족하기만 한 저에게 제13대 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겨주신 회원 여러분들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 앞으로 선대에서 만들어 오신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새롭게 도약하는 학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제13대 집행부와 힘을 합쳐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현재 우리 연구자들이 처해 있는 상황은 녹록치 않습니다.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대학구조개혁, AI기술의 혁신적인 발달로 인해 인문학의 의의와 필요성에 대한 논의가 끊이지 않습니다. ‘일본어 지식이 무슨 소용이 있을까? 과연 교사가 필요한가?’라는 원초적인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럴 때일수록 ‘일본어학 연구를 왜 하는가? 일본어를 왜 가르치는가?’라는 원점에 서서 연구자로서의 책임과 학회의 역할을 제고할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사정을 반영하여 제13대 한국일본어학회에서는 다음 세 가지 방향으로 나아가고자 합니다.

    첫째로, 학문적 교류와 네트워킹의 장이 되는 학술대회를 더욱 활성화시키겠습니다.
    한국일본어학회는 연계협력연구회(일본어음성연구회, 한국일본어연구회, 한국OPI연구회, 한국계승일본어교육연구회, 일한커뮤니케이션연구회, 협동실천연구회, AI와 크리에이티브러닝 연구회)를 비롯하여, 일본국립국어연구소(일본), 중일대조언어학연구회(중국), 대만일본어문학회(대만)의 연구자들과 수준 높은 학술교류와 협력관계를 지속해 왔습니다. 덕분에 코로나19 팬대믹 상황에서도 학술대회의 성공적 개최 및 학문적 성과를 남길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네크워크의 강화, 확대를 통하여 학술대회를 더욱 활성화시키고 진정한 학문적·인적 교류의 장을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

    둘째로, 전문성 높은 학회지의 명성을 이어나가겠습니다.
    『일본어학연구』는 2011년 연구재단 등재학술지로 선정되었고, 2021년의 학술지평가에서 매우 우수한 성적으로 등재학술지유지 판정을 받아 현재까지 국내 유일의 일본어학 전문학술지로 발간되고 있습니다. 또한 제12대부터는 ‘해외연구자 투고시스템(365 one stop system)’을 구축하여 해외 우수 연구자들이 보다 손쉽게 논문을 투고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국내외의 높은 인지도와 인용지수를 유지해 올 수 있었던 것은 그간 편집위원장님을 선두로 편집위원회가 투명하고 꼼꼼하게 학술지를 관리해 온 결과입니다. 앞으로도 국내외 일본어학의 연구 성과를 발신하는 우수 학회지로 그 명성을 이어나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셋째로, 차세대 연구자들의 성장 기반이 되는 학회가 되겠습니다.
    대학원생의 급감을 비롯하여 신진연구자의 수가 현저히 줄어든 작금의 사태는 일본어학 분야뿐만 아니라 인문학 전체의 위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시점에서는 차세대 연구자의 육성과 성장을 돕는 발판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합니다. 따라서 한국일본어학회에서는 차세대 연구자들이 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공부할 수 있는 학술의 장과 국내외 연구자들과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학술단체로서의 책무를 다하고자 합니다. 인적 자원이 풍부해 지면 그만큼 큰 힘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위기를 극복할 강구책을 가장 먼저 고민하고 움직이는 한국일본어학회가 되겠습니다.

    회원 여러분! 앞으로도 많은 사랑과 응원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회원 여러분의 연구 활동에 큰 발전이 있으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 2023년 11월
    한국일본어학회 제13대 회장 곽은심 올림